지브라 (Zebra) - Pianto
2011/07/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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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쓴 글/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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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라는 독특한 이름의 앨범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JK김동욱이 '나는 가수다' 자진 사퇴 이후 발매된 앨범이란 사실 때문이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깊이있는 목소리를 들려준 JK김동욱의 부재가 아쉽던 차에 이렇게 앨범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앨범을 듣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브라'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 음반이 단순히 영리를 위해 발매된 앨범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나가수' 하차 후 팬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앨범에 수록된 10곡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1649 장의 앨범만 한정 판매하고 그 판매수익도 기부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재즈와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이런 결심을 했다고 하니, JK김동욱 씨에 대해 더욱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선정이 된 덕분에 한정판 앨범을 받을 수 있었는데, 깔끔한 하얀색의 이미지로 구성된 디지팩 앨범이 마음에 들었다.
'지브라'는 세렝게티의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유정균 씨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그리고 클래식 편,작곡가인 진한서 씨가 피아노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삼인조 체재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5인조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재즈 밴드와 달리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라는 기본적인 악기를 통해 절제있고 여백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또한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피아노 연주에 맞게 여유있으면서도 깊이있는 JK김동욱 씨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피아노 음과 깊이있는 목소리가 특징인 'Black Orpheus', 쓸쓸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듯한 사운드가 특징인 'Gentle Rain'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리듬과 차분한 피아노 반주가 특징인 'Autumn Leaves' 등 비교적 여유감있고 차분한 분위기의 곡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Autumn Leaves'는 에릭 클랩톤의 'Clapton' 앨범을 통해 알게 된 곡이어서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쓸쓸한 분위기로 연주되는 피아노 건반음과 잘 어울리는 JK김동욱 씨의 목소리가 담긴 'All The Things You Are', 느릿한 리듬 속에서 고조되는 목소리가 특징인 'Danny Boy', 차분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Misty'등의 곡들이 재즈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이후 트럼펫 연주가 등장하면서 정통 재즈의 느낌을 주는 'Bewitched', 느긋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Come Rain or Come Shine'등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10곡의 재즈 음악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웠지만 조금은 쉽게 질린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두 가지 악기만을 사용해 비교적 천천히 흘러가는 사운드로 곡들을 연주하다보니 조금은 곡들이 비슷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외국의 재즈 곡들을 전혀 어색함없이 들려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JK김동욱 씨의 깊이있는 목소리가 차분하면서도 여유있는 재즈 사운드에 잘 혼합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무료로 음악을 받는게 미안할 정도란 느낌이 들 정도로 비교적 만족스런 앨범이었다. 재즈와 인디음악 활성화란 목적으로 만든 JK김동욱 씨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ps. 포털 사이트 뮤직 사이트에서 무료로 mp3 다운 및 배경음악 구매가 가능하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음악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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