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푸드: 삶의 허기를 채우는 영혼의 레시피
2011/10/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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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쓴 글/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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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소울푸드'란 책을 읽게 되었다. 성석제, 이우일, 김창완, 김어준 등 한 번쯤은 들어본 분들이 저자로 참여한 점 그리고 인생의 순간 겪었던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이라 할 수 있는 그들의 에세이들을 읽어보고 싶은 호기심이 들었다.
'소울푸드'는 네 가지 테마에 맞게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네 가지 테마의 성격을 보면 청춘의 순간, 마음의 고향, 낯선 길 위에서의 체험 그리고 추억 한 모금 등 인생의 순간에서 맛 본 음식들에 관한 이야기들에 대해 담고 있다. 주제에 맞게 구성된 여러 작가의 에세이들을 접하다보니 이와 비슷한 순간 나는 무엇을 맛있게 먹었던가 과거를 회상하게 되었다.
또한 여러 가지 개성을 가진 작가 및 예술가 분들의 에세이들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노량진 시절 주먹밥을 먹으며 인생의 어려운 순간을 보냈다는 백영옥 씨의 글은 누구나 겪었음직한 어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해서 흥미로웠고, 박상 씨의 빨께떡에 관한 글은 힘들었던 청춘의 순간을 유머러스하게 묘사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또한 배낭 여행 중 먹은 라면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김어준 씨의 글은 유머러스한 그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글이어서 미소가 절로 들었다.
한편 작가들이 제시한 소울푸드들이 비교적 평범한 음식들이란 점이 눈길을 끌었는데, 오히려 그런 평범함이 제법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느낌이 들었다. 서민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밥, 된장찌개 그리고 라면 등의 음식이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가까이 있다는 점 또한 흥미로웠다. 소박하지만 과거의 행복했던 순간에 먹은 음식이야말로 소울푸드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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