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man - Mainly Mute
2011/11/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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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쓴 글/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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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벨맨(Bellman)이란 독특한 이름의 뮤지션의 음반을 접하게 되었다. 벨맨의 음악을 듣고 싶었던 이유는 밴드가 바로 노르웨이 출신이란 점이었다. 켄트(Kent)나 시규어 로스(Sigur Ros), 그리고 뮤(Mew) 등 북유럽 출신의 뮤지션들을 들으면서 느낀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렬한 노란 빛의 하늘 그리고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남아있는 나무 두 그루의 앨범 표지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왠지 모르게 음울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담긴 커버를 보니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을에 정말 적합한 앨범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벨맨의 음반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 좋은 앨범이었다는 점이다. 벨맨의 음악을 듣기 전 켄트(Kent) 같은 모던락 음악을 들려주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울하고 차분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벨맨은 켄트의 초창기 음악의 분위가와 닮아있는 듯 했다. 하지만 벨맨은 보다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유독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가 멜로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곡들을 들으며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본다.
차분하고 정적인 흐름 속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건반음으로 시작되는 첫 곡 'This is LIfe'는 편안한 느낌을 안겨준다. 'Spaceship, Move Slow!'은 차분한 리듬으로 진행되는 멜로디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점이 마음에 드는 곡이다. 이후 점점 고조되는 기타 연주로 긴장감을 주는 구성이 특징인 'Lost My Way', 쓸쓸한 피아노 연주와 첼로 등의 현악기가 주를 이루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Swimsuit In May' 등이 인상적이다. 특히 'Swimsuit In May'는 7분여의 러닝 타임동안 고조되는 사운드가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 몽롱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곡의 흐름이 특징인 'Sculpt Me a Dream',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현악기의 선율이 조화된 'Celestine' 등이 인상적이다.
한편 약간 사이키텔릭한 분위기를 풍기며 드럼 북과 기타 리듬의 반복된 리듬으로 진행되다가 점점 현악기 연주가 부각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Sleep Forever', 반복된 기타 리듬 속에서 피아노와 현악기의 연주가 들려오는 'Requiem'은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특히 일렉 기타의 노이즈가 강조되면서 강렬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마지막 곡 'Andrew'는 차분한 어쿠스틱 곡이지만 바이올린의 선율이 조화되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지나칠 수 없는 마지막 곡이라고 생각한다.
Bellman - Spaceship, Move S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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