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리브, <황혼의 들판>
2012/01/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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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쓴 글/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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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도시 연대기의 마지막 이야기인 '황혼의 들판'을 읽었다. '악마의 무기' 이후 오랫만에 후속작을 읽어서 조금 책을 읽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지막 작품답게 이야기의 마무리를 감동있게 묘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황혼의 들판'은 '악마의 무기' 이후 6개월 뒤를 다루고 있다. 스토커 안나 팽이 사라진 뒤 그린 스톰은 나가 장군의 통치 하에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나가 장군의 아내가 된 닥터 제로는 그를 설득해 견인도시들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무기를 통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인물들의 탐욕은 잠시나마 진정 되어가는 세계에 위기를 불러 일으킨다. 헤스터에게 버림받은 피쉬케익에 의해 부활한 스토커 팽은 고대 무기인 '오딘'을 찾아내 파괴를 통해 자신이 꿈꾸던 녹색 세상을 만들어내려 한다.
한편 헤스터와 이별한 톰은 서서히 자신의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세상 구경을 통해 딸인 렌에게 지혜를 전수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목격한 한 여성은 그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메두사란 고대 무기에 의해 멸망한 런던에서 홀로 살아 남았다고 믿고 있었던 톰은 자신의 선배였던 클라이티 포츠를 발견한 것이다. 그녀의 행적을 조사하던 톰은 우연히 야심찬 젊은이 볼프 코볼트의 제안을 통해 멸망된 도시 런던을 찾아간다.
흉물이 되어버린 런던의 유적을 찾아낸 톰은 런던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자력을 통해 부상하는 새로운 도시 '뉴런던'을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의 고향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사실을 목격한 톰은 옛 향수를 떠올리며 도시 재건에 협력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신기술을 발견한 볼프는 자신의 위성도시 해로우배로우를 이끌고 런던을 침략하기로 결심한다.
거대한 종말의 기운 속에서 자신의 믿음과 사랑을 위해 적과 싸우는 인간들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한 때 사랑하는 위논 제로를 의심했지만 그녀의 진심을 이해하게 된 후 약한 자를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나가 장군, 파란만장한 모험 후 드디어 사랑하는 사이가 된 젊은 렌과 테오의 만남 그리고 이별 이후 정을 주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끝내 사랑하는 존재를 찾아가게 된 헤스터의 모험이 감동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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