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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ARTICLE 2008/07/18 | 1 ARTICLE FOUND

  1. 2008/07/18 7년만의 외출 (The Seven Year Itch,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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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흩날리는 치마를 부여잡는 마릴린 먼로의 이미지로 유명한 '7년만의 외출'은 결혼한지 7년된 남자가 아내와 아이를 휴가보낸 후 겪는 심리적인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영화이다. 맨하튼에 살고 있었던 인디언들과 현대의 남자들이 아내와 아이들을 휴가 보낸 후 지나가는 여인에 딴눈을 파는 모습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해방된 남자들이 일탈을 꿈꾸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영화는 리처드 앞에 나타난 금발의 미인 때문에 갈등하는 리처드의 심리를 묘사한다.

아파트 윗층에 우연히 나타난 금발의 미인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리처드는 미인과 술을 나누며 그녀와의 만남을 갖고 싶어하지만 한편으로는 휴가를 보낸 아내에 대한 배신의 두려움으로 갈등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리처드의 과장된 행동을 통해 유머러스하게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술김에 여인의 입술을 훔치려다 피아노 의자에서 떨어진 후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출판사에서 내내 담배를 피우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안절부절 못하는 장면을 통해 웃음을 이끌어내며 심리학 박사의 책을 검토하다 '7년만의 가려움증(Seven Year Itch)'이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책에 묘사된 병처럼 손가락을 흔들어대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라는 주인공의 행동이 재미있다.

또한 영화는 리처드가 상상하는 모습을 통해 갈팡질팡하는 인물의 갈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내가 자신이 싫어하는 남자와 소풍을 갔다는 전화를 듣고 아내와 남자가 은밀한 만남을 갖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다가 자신이 여자와 만났다는 사실이 TV를 통해 알려지는 상상이나 금발의 여인과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찾아온 아내가 총을 쏘는 상상을 통해 아내를 배신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의 정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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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영화에서 바람 때문에 치마를 부여잡는 마릴린 먼로의 모습은 사진과는 달리 인물의 전신이 아닌 다리의 모습을 클로즈업하여 보여주고 있는데 다리를 바라보는 남성의 음흉한 시선을 반영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마릴린 먼로는 영화에서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와 순진한 소녀의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서로 다른 두 속성이 절묘하게 어울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ps2. 데이비드 린의 '밀회'에 쓰여진 배경음악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이 영화에서도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영화여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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