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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퍼 아르날즈(Ólafur Arnalds)란 뮤지션을 접하게 된 계기는 'Variations of Static + Found Songs'란 앨범이었다. 당시 시규어 로스와 같은 국적인 아이슬란드 출신의 젊은 뮤지션이란 점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는데, 차분하면서도 음울한 느낌을 주는 그의 음악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 외국에서도 접하기 힘든 그의 음악을 파스텔뮤직에서 라이센스했다는 점은 음악팬으로서 반가운 점이 아닐 수 없다. 'Living Room Songs + Dyad 1909'와 같이 합본 형식으로 그의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Living Room Songs'이란 앨범은 이전 앨범인 'Found Songs'와 비슷한 컨셉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낸다. 7일 동안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한 곡씩 공개했다는 이 앨범은 7개의 소품 그리고 음악에 걸맞는 이미지를 표지에 담아내어 마치 뉴에이지 음악의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곡이 피아노와 현악기 위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인데, 차분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고요한 느낌이 드는 피아노 솔로가 특징인 'Frysta', 신디사이저와 결합하여 독특한 감성을 들려주는 'Near Light',  현악기 선율의 강조가 두드러진 'Film Credits'와 'Agust', 점점 고조되는 현악기의 선율이 인상적인 'Lag Fyrir Ömmu' 등이 귀에 쏙 들어온다. 


두 번째 앨범인 'Dyad 1909'는 특이하게도 올라퍼 아르날즈가 담당한 무용극 사운드트랙이라고 한다. 앞의 앨범이 자연에 관한 느낌을 담은 뉴에이지 음악같은 느낌을 준다면, 'Dyad 1909'는 비슷하면서도 뭔가 다른 느낌을 추구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피아노와 현악기로 구성된 음악의 흐름은 차분하면서도 격정적일 때는 현악기의 고조된 선율을 통해 리듬감을 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디사이저의 무거운 파열음으로 시작되는 'Brotsjor'는 실험적인 전자 음악같은 느낌이 든다. 파열음의 반복 속에서 진행되는 현악기들의 선율은 소름마저 돋는다. 잠시 차분한 음악으로 분위기를 가라앉힌 뒤 현악기의 선율이 두드러지는 '3326'에 이르면 다시 격정적인 흐름으로 뒤바뀐다. 이후 'Til Enda'를 통해 전자음악의 격정적인 비트와 피아노와 현악기의 연주가 두드러지면서 곡의 처절함을 더욱 배가시킨다. 평온함과 치열함이 오고가는 구성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2년여 만에 새롭게 만난 올라퍼 아르날즈의 새 앨범 'Living Room Songs + Dyad 1909'은 처음 들었을 때의 그 느낌을 다시 한 번 들려주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운 앨범이었다. 피아노와 현악기 그리고 전자음악으로 이루어진 컨셉 앨범에 익숙하다면 올라퍼 아르날즈의 앨범이 마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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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 Ashley - Stole My Heart + Singles - 6점
리틀 앤 애슐리 (Little & Ashley) 노래/파스텔뮤직

'리틀 앤 애슐리 (Little & Ashley)'란 뮤지션의 앨범 'Stole My Heart'란 앨범을 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파스텔뮤직에서 발매된 리틀 앤 애슐리의 앨범은 국내에서만 유일하게 발매된 앨범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그들의 정식 앨범이 아닌 EP 'Stole My Heart'에 수록된 곡들과 싱글 곡들을 모은 합본 앨범에 가깝다. 생소한 뮤지션의 곡들을 한 앨범에 담은 점 그리고 국내판 앨범에서만 유일하게 'Limousines and Champagne'이 수록된 점 등이 눈길을 끈다. 

리틀 앤 애슐리의 곡들은 대체로 반복적인 리듬 속에서 속삭이는 듯한 여성 보컬의 목소리를 통해 말랑한 팝음악같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첫 곡 'Limousines and Champagne'은 어쿠스틱 기타의 차분한 리듬감이 진행되면서 듀엣 보컬의 차분한 목소리를 통해 멜랑콜리한 느낌을 전달한다. 전자음과 드럼 비트의 반복 속에서 차분히 진행되는 'Stole My Heart', 베이스의 묵직한 리듬과 피아노 건반음의 반복이 주를 이루는 'Still Missing You'와 'By My Side' 등 반복적인 리듬과 차분한 듀엣의 보컬이 귀를 귀울이게 한다. 

또한 앨범에는 그들의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애니 리틀이 직접 출연한 스톱모션 광고로 알려진 아마존 킨들의 광고 음악의 사운드트랙 'Stole My Heart', 'Fly Me Away', 'Winter Night' 그리고 바나나 리퍼블릭의 광고 음악에 삽입된 'By My Side' 등의 곡이 주목할 만하다.  

한편 후반부에 수록된 'Lightspeed To Infinity' 같은 곡은 전반부와 다른 특색을 가지고 있다. 비교적 빠르게 흘러가는 전자음 멜로디가 멜랑콜리하게 느껴진다. 또한 전자기타 사운드가 강조되는 리듬감으로 이루어진 'Thousand Falling Stars'는 락앤롤 사운드와 말랑한 팝음악 사운드의 적절한 조합을 들려준다.   

정식 앨범이 아닌 EP와 싱글의 모음 앨범이다 보니 곡들이 비교적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반복적인 리듬이 만들어내는 멜랑콜리 사운드들로 채워져 있다보니 시간이 지날 수록 곡들의 차별점이 희미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앞에서 언급한 싱글 곡들의 모음집에서 오는 한계일 수도 있다. 리틀 앤 애슐리의 제대로 된 정규앨범이 등장한다면 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능있는 두 혼성 듀엣의 새 앨범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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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83 - Hurry Up, We're Dreaming [2CD] - 10점
엠83 (M83) 노래/파스텔뮤직

프랑스 출신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다프트 펑크(Daft Punk)나 에어(Air) 정도였는데, 위드블로그를 통해 M83이란 뮤지션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특히 올해 나온 'Hurry Up, We're Dreaming'이란 앨범에 대한 평을 읽어보니 굉장한 앨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치 포크 사이트에서 올해의 앨범 50에 당당히 선정된 점 또한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힌 계기가 되었다. 물론 피치 포크의 리뷰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 앨범이 주목할만한 음악이란 점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M83의 신작은 기대 이상의 앨범이었다. 처음 접하는 뮤지션임에도 불구하고 귀에 쏙 들어올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곡들로 이루어졌으며, 여러 번 들을 수록 음악에 대한 호감이 더욱 커졌다. 또한 첫 곡 'Intro'부터 마지막 곡인 'Outro'에 이르기까지 더블 앨범 컨셉으로 구성되어 트랙을 비교하면서 들을 수 있도록 한 곡 배치가 인상적이었다. 보통 더블 앨범 구성치고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부실한 경우도 없지 않았는데, M83의 앨범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락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전자음악을 즐겨 듣는 리스너들 모두 만족스러운 느낌을 받을 만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점점 고조되는 전자음 비트와 강렬한 남성 보컬의 보이스가 인상적인 첫 곡 'Intro'는 음악에 대한 호감을 중폭시킨다.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풍기는 인트로 이후 싱글 곡인 'Midnight City'가 흘러나오면서 본격적인 일렉트로니카의 리듬을 들려준다. 천천히 진행되는 차분함이 특징인 'Midnight City'는 팝적인 톡톡 튀는 사운드와 차분한 보컬의 조화가 눈길을 끄는 곡이다. 국내판 앨범에는 'Midnight City'의 두 가지 믹스 버전이 보너스 곡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특히 'Big Black Delta Mix'버전은 바이올린과 색소폰의 연주가 매력적이다.

'MIdnight City'가 일렉트로니카의 느낌이 강하다면 이후 등장하는 'Reunion'은 락음악같은 리듬감이 주를 이루는 곡이다. 기타와 드럼 연주 속에서 진행되는 리듬감이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음울한 느낌을 주는 전자음악 사운드를 들려주는 'Where The Boats Go' 이후 어쿠스틱 기타의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Wait'가 들려온다. 쓸쓸한 분위기 속에서 고조되는 보이스가 애절한 느낌을 불러온다.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한 나레이션이 들려오는 'Raconte moi une histoire'란 곡은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사운드가 점점 고조되면서 전율을 일으킨다. 덜컹거리는 기차소리가 들려오는 'A Train To Pluton'의 짧은 흐름 이후 댄서블한 전자음 비트로 진행되는 'Claudia Lewis'는 베이스의 리듬감과 톡톡 튀는 듯한 전자음이 인상적인 곡이다. 어깨를 들썩거리도록 만드는 리듬감이 매력적이다. 소리가 점점 고요해지다가 다시 강렬하게 달려나가는 듯한 사운드로 구성된 'This Bright Flash'는 머리를 흔들게 만드는 락음악같은 느낌을 준다. 강렬함이 주를 이루던 곡이 점점 고요하게 바뀌면서 클래시컬하면서도 몽롱한 느낌을 주는 인터미션 곡 'When Will You Come Home?'으로 전환되면서 마지막을 향해 다가간다. 'Soon, My Friend'는 첫 번째 CD의 마무리를 서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특징을 보인다. 어쿠스틱 기타와 클래식 사운드가 흘러나오면서 들려오는 코러스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흥미로운 점은 두 번째 CD 역시 첫 번째와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My Tears Are Becoming A Sea'란 곡은 첫 번째 CD의 'Intro'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몽환적인 사운드 속에서 점점 고조되는 클래시컬한 사운드의 웅장함이 서두를 장식한다. 1CD의 'Midnight City'와 'Reunion'처럼 2CD 역시 'New Trap'과 'Reunion'이 주목할 만한 리듬감을 들려준다. 강렬한 드럼 비트가 인상적인 'New Trap'은 대중적인 멜로디를 들려주면서도 플룻과 섹소폰의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나간 점이 특징이다. 산뜻한 느낌을 주는 전자음 비트와 차분한 느낌을 주는 보컬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OK Pal'은 싱글 곡으로 손색없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Splendor'란 곡은 'Wait'처럼 앞의 두 곡에 비해 보다 차분하고 정적으로 흘러가는 듯한 사운드가 특징인 곡이다. 차분한 느낌으로 속삭이는 듯한 코러스와 몽롱한 전자음이 강조되는 점이 특징인데, 아이들의 코러스가 들려오는 후렴부가 감동을 이글어낸다. 무거워진 공기를 다시 활기차게 만드는 느낌을 주는 'Year One, One UFO'는 리듬감있는 연주가 어깨를 들썩거리게 한다. 클라이막스로 나아가면서 폭발하는 에너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후 몽롱한 전자음악 사운드로 전위적인 느낌을 주는 'Fountain'이 흘러나오는데, 짧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1CD와 대구를 이루는 듯한 'Steve Mcqueen'은 코러스와 드럼 비트의 강렬한 리듬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면서 만들어내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차분하게 흘러가는 사운드 속에서 들려오는 전자음 리듬과 코러스가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Echoes Of Mine'이란 곡 역시 'This Bright Flash'같은 느낌을 주는데, 'This Bright Flash'가 대중적인 면이 강하다면 이 곡은 굉장히 전위적인 느낌을 준다. 노이즈 가득한 강렬한 사운드 속에서 클래식 사운드와 코러스가 어우려져 묘한 전율감을 들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음 멜로디로 진행되는 연주곡 'Klaus I Love You' 이후 마지막 곡 'Outro'는 클래식 사운드와 몽환적인 전자음을 통해 쓸쓸한 느낌을 준다. 정적에 가까울만큼 조용해지던 곡은 다시 고조되면서 강렬한 락음악 사운드가 강조되는 특징을 보인다. 쓸쓸하게 들려오는 피아노 연주가 여운을 안기며 아쉬운 마지막을 알린다.

M83의 신작 'Hurry up, We are dreaming'은 락 음악과 일렉트로니카가 조화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사운드가 집약된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두 장르에 대해 친숙하지 못한 리스너들도 만족할만큼의 대중성을 가지고 있으며, 더블 앨범으로 이루어진 구성을 통해 음악적인 야심을 구현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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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빌 (Bobbyville) - Dr. Alcohol - 8점
바비빌 (Bobbyville) 노래/Beatball(비트볼뮤직)

정바비를 알게 된 것은 작년 즈음에 들은 줄리아 하트의 'B'라는 앨범을 통해서였다.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가득찬 곡들이 마음에 들어 줄리아 하트의 음악을 자주 듣곤 했다. 그리고 '브로콜리 너마저'의 계피가 참여한 '가을방학' 역시 정말 마음에 든 앨범이었다. 따뜻한 감성이 담긴 곡들이 계피를 통해 보다 감수성이 강조된 느낌이 들어 '가을방학' 역시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정바비 씨가 '바비빌'이란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비빌'은 줄리아 하트, 가을방학과는 다른 음악적 특성을 지닌 앨범 프로젝트란 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컨트리 장르를 추구한다는 점이 의아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과연 한국형 컨트리 음악은 과연 어떤 느낌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기대와 우려가 반반 섞인 체로 음반을 감상하고 나니 생각 이상으로 바비빌의 컨트리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미국 컨트리 장르의 진중한 느낌은 덜한 편이지만 청춘들의 애환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와 그 가사를 흥겹게 만들어내는 멜로디가 제법 잘 어울리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바비빌' 앨범을 즐겁게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 남성 뮤지션들의 보컬 참여란 점이었다. 조태준, 조웅, 박세희, 이원열 그리고 무중력소년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남성 뮤지션들의 보컬이 곡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잡범'을 부른 조웅과 '짤막한 사랑'과 '좋은 의미에서 나쁜 남자'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무중력소년의 참여가 마음에 들었다. 앨범을 들으면서 느낀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어본다.

타이틀 곡 'Dr. Alcohol'은 본격 음주가무 권장 컨트리 곡이라 할 수 있는데, 어렸을 적 아버지의 기대와 달리 술박사가 되어버렸다는 청춘의 쓸쓸한 모습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가사가 재이있는 곡이다. 차분하게 흘러가다가 현악기 연주가 보강되면서 흥겨움을 일으키는 점이 특징이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 씨가 보컬로 참여한 '잡범'은 곡을 들으면 저절로 흥얼거리게 만드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리듬감이 살아있는 기타 연주로 진행되는 멜로디도 마음에 들지만, 착각에 빠진 남자에게 잡범같은 존재라고 냉소하는 여성의 느낌을 살리는 조웅 씨의 보컬이 매력적이다. 세 번째 곡 '스타벅스에서 오백 세 잔을 외치다'는 술로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가사가 재미있는 곡이다. 따뜻한 느낌으로 부르는 남성 보컬들의 듀엣 그리고 바이올린, 첼로 등의 현악기 연주가 아름다운 느낌을 준다.

'짤막한 사랑'은 차분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컨트리 음악의 특징을 보인다. 실연의 아픔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가사를 허스키한 느낌으로 부르는 무중력소년의 보컬이 주목할 만하다. 몽롱한 느낌을 주는 멜로디 속에서 남녀 듀엣의 목소리가 특징인 '난 내가 네 애인일 줄 알았어', 실연의 아픔 후 남은 존재에 대한 무감각한 느낌을 치약의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특징인 '치약의 맛은 블루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기타 연주가 특징이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주를 이루는 '케빈'이란 곡은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종교인에 대처하는 남자의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가사가 재미있는 곡이다. 서구적인 느낌이 드는 컨트리 곡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변 이야기로 구성된 가사가 멜로디와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정바비 씨의 보컬을 들을 수 있는 '평생 너만 사랑하고 싶어(근데 잘 안 돼)'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블루스같은 곡이다. 정바비의 감성있는 목소리와 리듬감있는 연주가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차분한 기타와 드럼 리듬이 특징인 '서울 부산 428km'은 따뜻한 느낌으로 흘러가는 연주가 매력적이다. 사실상 마지막 곡이라 할 수 있는 '좋은 의미에서 나쁜 남자'는 허스키한 무중력 소년의 남성적인 보컬이 귀기울이게 만드는 곡이다. 천천히 흘러가다가 점점 현악기와 드럼 리듬이 보강되면서 클라이막스를 구성하는 곡의 흐름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바비빌의 'Dr. Alcohol'은 한국형 컨트리란 독특한 장르의 음악을 만족스럽게 들려주는 앨범이었다. 물론 컨트리란 장르보다는 블루스와 포크가 더 잘 어울리는 곡들도 없지 않지만, 어설픈 모방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가 조화되어 리듬감과 멜로디를 살린 점이 마음에 들었다.

Posted by 스노우맨
Bellman - Mainly Mute
음반>Rock
아티스트 : Bellman
출시 :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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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벨맨(Bellman)이란 독특한 이름의 뮤지션의 음반을 접하게 되었다. 벨맨의 음악을 듣고 싶었던 이유는 밴드가 바로 노르웨이 출신이란 점이었다. 켄트(Kent)나 시규어 로스(Sigur Ros), 그리고 뮤(Mew) 등 북유럽 출신의 뮤지션들을 들으면서 느낀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강렬한 노란 빛의 하늘 그리고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남아있는 나무 두 그루의 앨범 표지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왠지 모르게 음울하고 쓸쓸한 분위기가 담긴 커버를 보니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을에 정말 적합한 앨범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벨맨의 음반을 접하면서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생각한 기대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준 좋은 앨범이었다는 점이다. 벨맨의 음악을 듣기 전 켄트(Kent) 같은 모던락 음악을 들려주지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울하고 차분한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벨맨은 켄트의 초창기 음악의 분위가와 닮아있는 듯 했다. 하지만 벨맨은 보다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또한 유독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등 현악기가 멜로디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곡들을 들으며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본다.

차분하고 정적인 흐름 속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건반음으로 시작되는 첫 곡 'This is LIfe'는 편안한 느낌을 안겨준다. 'Spaceship, Move Slow!'은 차분한 리듬으로 진행되는 멜로디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점이 마음에 드는 곡이다. 이후 점점 고조되는 기타 연주로 긴장감을 주는 구성이 특징인 'Lost My Way', 쓸쓸한 피아노 연주와 첼로 등의 현악기가 주를 이루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Swimsuit In May' 등이 인상적이다. 특히 'Swimsuit In May'는 7분여의 러닝 타임동안 고조되는 사운드가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 몽롱한 느낌으로 진행되는 곡의 흐름이 특징인 'Sculpt Me a Dream',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현악기의 선율이 조화된 'Celestine' 등이 인상적이다.

한편 약간 사이키텔릭한 분위기를 풍기며 드럼 북과 기타 리듬의 반복된 리듬으로 진행되다가 점점 현악기 연주가 부각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Sleep Forever', 반복된 기타 리듬 속에서 피아노와 현악기의 연주가 들려오는 'Requiem'은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준다. 특히 일렉 기타의 노이즈가 강조되면서 강렬해지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마지막 곡 'Andrew'는 차분한 어쿠스틱 곡이지만 바이올린의 선율이 조화되면서 쓸쓸한 분위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평범한 것 같으면서도 지나칠 수 없는 마지막 곡이라고 생각한다.



Bellman - Spaceship, Move Slow!


Posted by 스노우맨
라이너스의 담요(Linus' Blanket) 1집 - Show Me Love
음반>가요
아티스트 : 라이너스의 담요(Linus' Blanket)
출시 : 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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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라이너스의 담요'란 밴드의 앨범을 듣게 되었다. 라이너스의 담요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것은 그들의 첫 앨범이 밴드 결성 10년만에 이루어진 작품이란 점 때문이었다. 10년이란 기간 동안 EP를 통해 몇몇 곡들이 CF, 영화음악 등으로 알려졌으며, BMX 벤디츠와 합작 앨범을 발매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첫 앨범 'Show Me Love'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앨범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이는 것 같았다. 이전 녹음을 그대로 쓰지 않고 마치 라이브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새롭게 곡을 레코딩했다고 한다. 하나의 앨범을 위해 공들인 라이너스의 담요의 노력을 알게 되니 앨범에 대한 호감이 더욱 생겼다.

총 11곡으로 이루어져 있는 라이너스의 담요의 곡들은 비교적 편안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점이 특징이었다. 이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호감을 갖고 귀기울여 들을 만큼 만족스런 팝음악이란 생각이 들었다. 활기찬 재즈음악을 듣는 듯한 타이틀 곡 'Show Me Love', 차분한 어쿠스틱 연주와 멜랑콜리한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Misty', 경쾌한 휘파람 소리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는 'Picnic'등의 곡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몽롱하면서도 말랑한 느낌을 주는 'Labor in Vain', 팝음악같은 느낌을 주는 멜로디가 특징인 'Walk' 등의 곡 역시 매력적이다. 한편 대부분의 곡들이 영어 가사로 이루어져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면이 없지 않은데, '순간의 진실'과 '고백'이란 곡만이 한글 가사로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순간의 진실'이란 곡은 편안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는 재즈 풍의 음악인데, 남녀 듀엣의 보컬로 이루어진 화음이 인상적이다.

한 가지 특이한 곡이 있다면 'Music Takes Us To The Universe'란 곡인데, 일렉트로니카 비트로 이루어진 리듬감이 특징이다. 재즈와 팝, 모던락 등의 장르로 구성된 대부분의 곡들과 달리 다른 특색을 가졌지만, 앨범에서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차분한 팝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에서 라이너스의 담요의 첫 정규 앨범 'Show Me Love'는 만족스러운 앨범이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먼저 11곡의 일부 곡들이 기존에 EP를 통해 선보인 곡들이란 점이다. 재녹음을 통해 퀄리티를 높힌 점은 칭찬할만하지만 기존의 팬들에게는 조금 미흡한 앨범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글로 구성된 곡들이 적어 조금 이색적인 느낌도 없지 않았다. 아직 첫 시작이니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앞으로 새 앨범이 나온다면 국내 팬들에게 더욱 와닿는 곡들을 들려주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스노우맨


Behti Hawa Sa Tha Woh

He was like a flowing wind

Udti Patang Sa Tha Woh
He was like a soaring kite

Kahan Gaya Usse Dhoondo
Where he vanished, lets find him

Humko Toh Raahein Thi Chalati
While the paths always lead us

Woh Khud Apni Raah Banata
He always made his path

Girta Sambhalta Masti Mein Chalta Tha Woh
Sometimes fell, sometimes balanced but always went ahead cheerfully

Humko Kal Ki Fikar Sataati
We were always worried about tomorrow

Woh Bas Aaj Ka Jashn Manaata
He always celebrated today

Har Lamhe Ko Khulke Jeeta Tha Woh
He lived every minute fully

Kahan Se Aaya Tha Woh
From where did he come

Chhooke Hamare Dil Ko Kahan Gaya Usse Doondo
Where did he vanished, touching our hearts

Sulagti Dhoop Mein Chhaaon Ke Jaisa
He was like shade in scorching sun

Registaan Mein Gaaon Ke Jaisa
He was like an oasis in a vast desert

Mann Ke Ghaav Me Marham Jaisa Tha Woh
He was like the medicine for wounded heart

Hum Sahme Se Rehte Kuwein Mein
We were limited to well

Woh Nadiya Mein Gote Lagata
He will do somersault in the river

Ulti Dhara Cheerke Tairta Tha Woh
He used to swim against the waterfall

Baadal Awara Tha Woh
He was like a carefree cloud

Yaar Hamara Tha Woh
He was our friend

Kahan Gaya Usse Dhoondo
Where he vanished, lets find him

ps. 한국어 번역은 http://pann.nate.com/video/215776897 에 있음
Posted by 스노우맨
Raymond & Maria - Jobs Where They Don't Know Our Names
음반>Pop
아티스트 : Raymond & Maria
출시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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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몬드 앤 마리아 (Raymond & Maria)란 혼성 밴드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이유는 그들이 스웨덴 출신 팝밴드란 점이다. 클럽 8 (Club 8), 애시드 하우스 킹즈 (Acid House Kings), 삼바서더르 (Sambassadeur) 등 개인적으로 즐겨듣는 팝밴드의 국적이 모두 스웨덴이란 점 때문에 레이몬드 앤 마리아 역시 스웨덴 출신이란 점 하나만으로 기대가 되었다. 또한 스매싱 펌킨스 (Smashing Pumpkins)의 기타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제임스 이하 (James Iha)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레이몬드 앤 마리아란 생소한 밴드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요소였다.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음악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스웨디시 팝밴드들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팝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이다. 다만 레이몬드 앤 마리아는 약간 포크 팝 장르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나나로 시작하는 허밍과 어쿠스틱 기타의 리듬감이 조화된 첫 곡 'The Fish are swimming slower every year', 차분한 분위기의 포크 음악을 연상시키는 'No one notices your brand new t-shirt', 다다라 식으로 흘러가는 허밍과 드럼 박자의 리듬이 인상적인 곡 'Jobs where they don't know our names', 정적이고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진행되면서 점점 고조되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Remember me' 등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의 리듬으로 진행되는 멜로디와 꾸밈없는 듯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여성 보컬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앨범의 후반부 역시 앞에서 언급한 특징들을 잘 살리고 있다. 피아노의 멜로디에 맞게 일정한 멜로디를 반복하는 식으로 구성된 곡 'Nora Wellington Jones', 빠른 박자의 드럼 비트가 특징인 'No', 보컬 마리아의 목소리의 고음과 일렉 기타의 연주가 두드러지는 곡 'Come to me', 그리고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 멜로디가 특징인 'My Father' 등 한 번 들을 때 쉽게 흥얼거릴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하지만 듣기 편안한 멜로디로 이루어진 12곡들의 가사들 속에는 현실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이 담겨있다.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라이센스 앨범은 청취자들을 위해 한글로 해석한 가사집을 제공하고 있는데, 가사들을 천천히 읽어보면 내가 들었던 곡이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놀랄 정도이다. 예를 들어 두번째 곡 'No one notices your brand t-shirt (아무도 당신의 브랜드 티셔츠를 알아채지 못해요)' 같은 곡의 가사를 읽어보면 세상에 맞춰 열심히 살아가려는 한 사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결국 아무도 당신의 존재를 알아채지 못한다는 쓸쓸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Jobs where they don't know our names (우리 이름을 기억해주지 않는 직장)' 같은 곡은 익명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다국적 기업의 노동력 착취와 공정 무역 등의 주제를 담은 곡이라고 한다. 이처럼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가사들을 읽으면서 편안한 멜로디로 이루어진 곡을 들으니 레이몬드 앤 마리아란 밴드의 음악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들려온다.

레이몬드 앤 마리아의 첫 영어 앨범 'Jobs where they don't know our names'은 스웨디쉬 팝밴드의 음악을 찾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선택이 될만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차분하면서도 흥겨운 포크팝 멜로디가 비교적 만족스러운 곡들로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든다. 또한 앨범에 수록된 가사집 덕분에 레이몬드 앤 마리아가 보내는 메시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Posted by 스노우맨
지브라(Zebra) - Pianto [한정반]
음반>가요
아티스트 : 지브라(Zebra)
출시 : 20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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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라는 독특한 이름의 앨범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JK김동욱이 '나는 가수다' 자진 사퇴 이후 발매된 앨범이란 사실 때문이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깊이있는 목소리를 들려준 JK김동욱의 부재가 아쉽던 차에 이렇게 앨범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어 앨범을 듣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지브라' 프로젝트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이 음반이 단순히 영리를 위해 발매된 앨범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나가수' 하차 후 팬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앨범에 수록된 10곡을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1649 장의 앨범만 한정 판매하고 그 판매수익도 기부된다고 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재즈와 인디음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이런 결심을 했다고 하니, JK김동욱 씨에 대해 더욱 호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선정이 된 덕분에 한정판 앨범을 받을 수 있었는데, 깔끔한 하얀색의 이미지로 구성된 디지팩 앨범이 마음에 들었다.

 '지브라'는 세렝게티의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유정균 씨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고 그리고 클래식 편,작곡가인 진한서 씨가 피아노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삼인조 체재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5인조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재즈 밴드와 달리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라는 기본적인 악기를 통해 절제있고 여백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또한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피아노 연주에 맞게 여유있으면서도 깊이있는 JK김동욱 씨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피아노 음과 깊이있는 목소리가 특징인 'Black Orpheus', 쓸쓸한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듯한 사운드가 특징인 'Gentle Rain'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리듬과 차분한 피아노 반주가 특징인 'Autumn Leaves' 등 비교적 여유감있고 차분한 분위기의 곡들이 인상적이다. 특히 'Autumn Leaves'는 에릭 클랩톤의 'Clapton' 앨범을 통해 알게 된 곡이어서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쓸쓸한 분위기로 연주되는 피아노 건반음과 잘 어울리는 JK김동욱 씨의 목소리가 담긴 'All The Things You Are', 느릿한 리듬 속에서 고조되는 목소리가 특징인 'Danny Boy', 차분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Misty'등의 곡들이 재즈의 매력을 살리고 있다. 이후 트럼펫 연주가 등장하면서 정통 재즈의 느낌을 주는 'Bewitched', 느긋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Come Rain or Come Shine'등의 곡이 수록되어 있다.

10곡의 재즈 음악들은 비교적 만족스러웠지만 조금은 쉽게 질린다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아무래도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두 가지 악기만을 사용해 비교적 천천히 흘러가는 사운드로 곡들을 연주하다보니 조금은 곡들이 비슷하게 들려오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았지만 외국의 재즈 곡들을 전혀 어색함없이 들려준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JK김동욱 씨의 깊이있는 목소리가 차분하면서도 여유있는 재즈 사운드에 잘 혼합되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정도 퀄리티라면 무료로 음악을 받는게 미안할 정도란 느낌이 들 정도로 비교적 만족스런 앨범이었다. 재즈와 인디음악 활성화란 목적으로 만든 JK김동욱 씨의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ps. 포털 사이트 뮤직 사이트에서 무료로 mp3 다운 및 배경음악 구매가 가능하다. 블로그나 미니홈피를 운영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음악 선물인 것 같다.

- 다음 or 티스토리 블로그 배경음악 구매
http://music.daum.net/album/album.do?albumId=565099
- 네이버 뮤직
http://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199387
- 싸이월드 배경음악 구매
http://music.cyworld.com/album.asp?aid=15102877


Posted by 스노우맨
Simple Plan - Get Your Heart On! - 8점
심플 플랜 (Simple Plan) 노래/워너뮤직코리아(WEA)

위드블로그 캠페인을 통해 심플 플랜(Simple Plan)의 앨범 'Get Your Heart On!'이란 앨범을 감상했다. 심플 플랜이란 밴드에 관한 설명을 읽어보니 'Sum 41'와 함께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캐나다 출신 펑크락 밴드라고 한다. 이번에 발매된 'Get Your Heart On!'은 그들의 4집 앨범인데, 초기의 사운드에 모던 팝적인 말랑함을 더한 점이 이번 앨범의 특징이라고 한다. 흥겨우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컬한 사운드로 구성된 펑크 락 앨범이란 특징이 펑크 음악에 대해 모르는 초심자부터 그들의 음악을 즐겨 들었던 팬들도 만족할만한 구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첫 곡 'You Suck At Love'은 심플 플랜이 추구하는 팝펑크적인 느낌을 잘 살린 곡이다.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곡의 흐름이 머리를 흔들게 할 정도로 흥겹다. 위저(Weezer)의 리버스 쿠오모(Rivers Cuomo)와 공동작업한 곡 'Can’t Keep My Hands Off You'는 신나는 리듬으로 이루어진 펑크 락음악이다. 빠르게 두들기는 듯한 사운드 속에서도 뭔가를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매력적이다. 세 번째 곡 'Jet Lag' 역시 게스트 뮤지션의 참여로 눈길을 끄는 곡이다. 영국 출신 팝가수 나타샤 베딩필드(Natasha Bedingfield)와 듀엣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Jet Lag'은 말랑말랑한 펑크 락 사운드의 진수를 들려준다. 공격적인 펑크 락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흥얼거릴만한 킬링 트랙이라고 생각한다.

비교적 빠른 템포의 펑크락으로 구성된 세 곡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듯한 'Astronaut'는 감성을 호소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팝음악같은 느낌을 준다. 한편 빠른 리듬감으로 전개되는 일렉기타 사운드와 전자음의 조화가 특징인 'Loser Of The Year', 멜랑콜리한 전자음 사운드가 매력적인 'Anywhere Else But Here' 그리고 빠른 템포로 연주하는 펑크 락과 전자음 비트가 조화된 'Freaking Me Out' 등은 전자음 사운드와 펑크락의 조합을 통해 멜랑콜리하면서도 귀에 착 감기는 대중적인 펑크 사운드를 들려준다. 

랩퍼 케이난(K'naan)이 참여한 곡 'Summer Paradise'는 말랑한 팝음악같은 느낌을 준다. 케이난의 랩핑과 멜랑콜리한 미들 템포의 연주가 특별한 거부감없이 흥얼거리게 만든다. 차분한 느낌을 주는 발라드 같은 'Gone Too Soon', 빠르고 공격적인 비트의 펑크락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 'Last One Standing' 그리고 '30 Seconds To Mars'의 최근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코러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This Song Saved My Life' 등의 곡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

처음 들어보는 심플 플랜의 앨범이었지만 4집 'Get Your Heart On!'은 비교적 모든 곡들이 만족스러웠을 정도로 대중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펑크락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빠른 템포의 펑크 락 사운드들 사이마다 모던 팝, 일렉트로니카 그리고 힙합 같은 타 장르의 멜랑콜리한 사운드의 조합을 적절히 시도함으로써 물 흘러가듯이 모든 곡들을 흥얼거리며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Simple Plan - Jet Lag (ft. Natasha Bedingfield)


Posted by 스노우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