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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20분 쯤 일어나 간신히 눈을 반쯤 감은 상태로 축구를 봤는데, 초반 나이지리아의 우체가 골을 기록하면서 갑자기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특히 전반 중반에 우체의 중거리슛이 우측 골포스트 맞고 튀어나올 땐 가슴이 철렁했다. 하지만 세트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정수 선수가 만회골을 기록하고 후반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박주영이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16강 진출을 손쉽게 결정할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염기훈과 교체된 김남일 선수의 반칙 그리고 이후 계속되는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가 계속되면서 그나마 있던 잠까지 모두 날아가고 말았다. 특히 야쿠부와 마르틴스의 공격, 그리고 후반 막판의 오비나의 중거리슛은 그야말로 호러 영화를 연상케 하는 공포감을 주는 듯 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우리 선수들이 실점 상황을 아슬하게 잘 넘겼으며, 허정무 감독이 시간대에 맞춰 적절하게 교체카드를 활용함으로써 나이지리아의 추격을 막을 수 있었다.

처음에 허정무에 대해 비관적인 느낌도 들었고 월드컵 조 예선 상대인 세 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16강 진출은 힘들고 1승이나 하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세 경기를 진행하면서 1승 1무 1패라는 균형적인 성적으로 월드컵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내었다. 비록 아르헨티나 전의 대패나 오늘 있었던 나이지리아 전의 문제점 등이 있지만 수많은 위기 상황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이루어낸 결과는 칭찬 할만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유능한 플레이어들을 다수 보유한 프랑스 팀이 1무 2패로 예선 탈락한 것처럼 월드컵 16강은 결코 손쉬운 결과가 아니다. 06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원정 첫 승을 거둔 기억을 회상한다면 이번 16강 진출은 정말 큰 선물이다.

6월 26일 저녁 11시에 16강 토너먼트 첫 경기는 다름아닌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승부로 결정되었다. 2002년의 기적을 회상하면서 선수들에게 지나친 압박을 주기보다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국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계속하고 그들에게 박수를 건네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월드컵을 마무리한 후 허정무 감독을 연임하여 10월 즈음에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반드시 우승해 선수들의 병역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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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ttime.tworld.co.kr/2010/mv/)


SK 텔레콤에서 '김싸무비'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월드컵 때만 되면 얍삽하게 튀어나와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자는 CF를 등장시키는 몇몇 통신사의 행태가 그리 반갑진 않지만, 이제 두 달만 지나면 월드컵이 시작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설레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김싸무비' 뮤직비디오를 보니 김장훈과 싸이가 지친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다는 내용을 코믹하게 구성하고 있다. 두 분의 코믹한 모습을 보면서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노래 자체도 김장훈 씨의 굵고 담백한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바라는 점은 축구를 비롯한 대한민국 스포츠 활동이 특별한 이벤트나 빅매치 때만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것을 뛰어넘어 평소에도 자신이 선호하는 스포츠를 응원하고 후원하며 함께 즐기는 것이다. '김싸무비' 뮤직 비디오에서 지난 8년 전의 열정은 어디로 갔냐고 말하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축구란 스포츠는 국대와 해외 리그 위주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관심을 조금만이라도 국내 리그에 관심을 쏟는다면 굳이 이런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지친 일상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를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특정 선수나 감독에 대한 인신공격적인 비방보다는 한 경기를 지켜보면서 축구의 재미를 즐기고 함께 응원하면서 격려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2002년의 영광을 기대하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당연히 16강에 오르고 최소 8강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만으로도 제법 괜찮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태껏 우리나라 안에서 치뤄진 2002 월드컵을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거둔 최고의 성적은 2006년 월드컵이었다. 비록 16강에 탈락하더라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의 열정을 지켜보며 응원에 몰두했으면 좋겠다.

이젠 월드컵이 두 달 남짓 남았다. 대한민국 선수들 모두 좋은 기량을 선보여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각 선수들 모두 부상없이 리그로 복귀해 재미있는 스포츠를 팬들에게 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을 즐겁게 관람하고 응원했으면 좋겠고 그 열정이 식지 않고 K리그나 기타 스포츠 활동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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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 석연치 않은 핸들링으로 극적으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프랑스는 톱시드에서 탈락함으로써 죽음의 조에 들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톱시드나 다름없는 혜택을 얻었다. 남아공, 멕시코, 우루과이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그래도 포루투갈이나 세르비아같은 국가에 비하면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들과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프랑스에게 유리한 조라고 생각한다. 다만 프랑스는 2002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거둬 16강 탈락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남아공의 경우 개최국이란 프리미엄을 전혀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나마 멕시코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최소 1승1무 정도를 거두어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프랑스 우세/멕시코, 우루과이 경합/남아공 열세

B조: 탈락 위기에 놓였을 정도로 힘겹게 남미 예선을 통과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 비하면 비교적 만족스런 팀들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나이지리아는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그래도 코트디부아르나 가나보다는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팀이며, 포루투갈에 비하면 그리스는 확실한 1승 상대이기 때문이다. 2시드에 속한 우리나라 역시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멕시코같은 팀보다는 수월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테네 올림픽처럼 그리스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그리스 홈에서 무승부를 거둔 적이 있고 유럽 진출팀 중 그나마 가장 해볼만한 팀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1승을 해야 할 상대라고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메시나 아게로, 마스체라노 등 스타 플레이어를 막는다는 것이 굉장히 까다롭지만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그들을 지휘하는 감독이 비엘사나 페케르만 같은 감독이 아닌 마라도나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그리고 메시는 바르셀로나 우승에 전념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우세/그리스, 한국 열세

ps.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을 제외하고 3팀은 94월드컵에서 같은 조였다는 사실이다. 당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그리스 그리고 불가리아가 한 조였는데, 당시 나이지리아가 6점으로 1위, 스토이코비치가 있던 불가리아가 6점으로 2위로 진출했으며 아르헨티나 역시 6점이었지만 두 팀에 밀려 와일드카드로 16강으로 진출했다. (당시 월드컵은 24개국이어서 각조 3위 중 상위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음) 

내가 94월드컵 기록 보며 느낀 건데 불가리아처럼 하면 16강 갈 것 같아
근데 우린 불가리아가 아니잖아
아마 우린 안 될 거야

C조: 톱시드 국가 중 가장 쾌재를 부를 팀은 바로 잉글랜드가 아닐까. 2시드에 속한 팀 중 까다로운 편인 미국을 만났지만 방심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만한 전력을 갖고 있으며, 코트디부아르나 가나에 비해 조금 약체인 알제리와도 해볼만 하다. 게다가 4시드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슬로베니아를 만났으니 잉글랜드 입장에선 한 경기마다 살을 에는 심정일 것 같은 D조 독일에 비하면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24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한 알제리는 월드컵 본선보다 힘든 아프리카 조예선을 뚫고 올라 왔으며, 슬로베니아 역시 러시아를 이기고 올라온 이변의 팀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잉글랜드를 제외한 세 팀이 나머지 한 장의 16강 티켓을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을 조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우세/알제리, 슬로베니아, 미국 경합

D조: 톱시드의 혜택을 보지 못한 팀은 독일과 브라질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 중 가장 유럽축구에 가까운 피지컬을 가진 오스트레일리아를 만났으며, 4시드에서 프랑스, 포루투갈을 피했지만 프랑스를 제치고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확실히 어렵게 느껴진다. 게다가 2006년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었던 가나와 한 조가 된 점은 확실히 악재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독일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조에서 가장 약체인 오스트레일리아를 상대로 1승을 거두고 세르비아, 가나를 상대로 최소 1승 1무를 거두면 무난한 진출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독일 우세/가나, 세르비아 경합/오스트레일리아 열세

 E조: 상대적으로 가장 강팀인 네덜란드가 16강의 가능성이 높지만 포루투갈과 스웨덴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위로 조예선을 통과한 덴마크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탄탄한 전력을 갖춘 카메룬 역시 쉬운 상대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2시드에서 일본을 만난 점은 네덜란드에게 커다란 행운이다. 몇 달 전 네덜란드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3: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으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덴마크와 카메룬이 경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은 그저 묵념. 네덜란드와 무조건 무승부를 내야하고 나머지 팀들에게서 3점을 얻어야 하지만, 덴마크나 카메룬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평가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4:3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카메룬을 1승의 제물로 봐야 할 것 같다. (자료를 찾아보니 카메룬 감독이 폴 르갱이었다. 이 사람은 한 때 리옹에서 명장 소리 듣던 사람인데 카메룬 감독이 되었을 줄이야. 그래도 취임 이후 급격히 성적이 좋아진 걸 보니 최근 지도력은 괜찮은 듯 싶다.)

네덜란드 우세/덴마크, 카메룬 경합/일본 열세

F조: 톱시드 국가 중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와 함께 최고의 조에 편성되었다. (미국보다도 약체인 뉴질랜드를 만난 점에서 잉글랜드보다 더 만족스러울 것이다.) 남미 국가들 중 상대적으로 해볼만한 팀인 파라과이와 유럽팀들 중 비교적 약체팀인 슬로바키아를 만났다는 점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아르헨티나를 이기고 먼저 본선에 합류한 파라과이의 끈끈한 조직력은 무시할 수 없으며, 스크르텔이나 함식 등 좋은 선수들이 있는 슬로바키아 역시 우습게 보긴 어렵다. 하지만 2시드 국가 중 최약체라고 생각하는 뉴질랜드를 만난 것만으로도 최소 승점 3점은 확보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로바키와 파라과이가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할 가능성이 높으며, 뉴질랜드는 월드컵 진출로 만족하는 게 좋을 듯 싶다.

이탈리아 우세/슬로바키아, 파라과이 경합/뉴질랜드 열세

G조: 더 말할 것도 없이 이번 월드컵 최악의 조라고 생각한다. 브라질은 언제나 우승후보로 꼽아왔지만 이번 월드컵은 16강을 자신한다고 말할 수 없다. 드록바, 칼루, 투레 형제 등 아프리카 톱 플레이어들이 모인 아프리카 최강팀 코트디부아르 그리고 힘겹게 월드컵에 진출했지만 메시와 함께 라 리가 최고의 플레이어인 호날두가 있는 포루투갈은 굉장히 힘든 상대이다. 흥미로운 점은 3팀에게 확실한 1승 상대 한 팀이 배정되었다는 점이다. 44년만에 진출한 북한은 남아공 관광이나 해야 할지도 모르는 암울한 조에 편성되었다. 북한의 끈끈한 조직력과 베일에 쌓인 팀전력 정도가 그나마 북한의 장점이지만 그래도 너무 힘들다. 다만 북한은 에우제비오 시절에 이어 다시 포루투갈과 재회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루투갈 경합/북한 열세

H조: 스페인 입장에선 무난한 팀들과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비엘사가 취임한 이후로 전력이 상당히 좋아진 칠레가 까다롭고 조직력이 좋은 스위스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스페인의 탄탄한 전력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고, 온두라스의 경우 북한이나 뉴질랜드보다 강한 전력을 가졌지만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3위로 아슬하게 진출한 팀이어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스위스와 칠레가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온두라스가 가장 최약체로 느껴진다.

스페인 우세/스위스, 칠레 경합/온두라스 열세

한줄요약

유럽: 포루투갈 시망
남미: 브라질 시망
아시아/오세아니아: 망했어요
아프리카: 드록국 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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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 아프리카 서버를 돌아다니다 도르트문트 경기를 중계하는 곳이 있어서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분데스리가는 거의 본 적이 없었는데 더비 경기 답게 경기장의 분위기는 열광적이었으며 선수들의 플레이가 상당히 터프했다. 초반부터 도르트문트 선수 3명이 경고를 받고 후반에는 샬케 선수들이 2명이나 퇴장당할 정도로 경기가 상당히 격렬한 점이 특징이었다.

'레비어 더비'라는 경기 답지 않게 전반부터 후반 초반까지 도르트문트는 홈팀이 무색할 정도로 형편없는 경기를 보여주었다. 공격수인 모하메드 지단은 위협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샬케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공격수한테 태클을 한 후 얻은 공을 바로 연결해 라피냐의 골로 이어지는 장면은 샬케의 훌륭한 조직 플레이의 대표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공격 후 역습을 전혀 대비하지 못한 체 샬케의 공격에 끌려다녀야 했다. 도르트문트의 수비수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플레이 였는데, 이영표를 비롯한 수보티치 등의 수비수들은 샬케 선수들의 크로스에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샬케의 3번째 골은 그야말로 허무한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골이었다. 쿠라니와 골키퍼의 충돌 후 위로 뜬 볼을 수보티치가 커트해내지 못한 체 베스터만과의 몸싸움에서 밀려 골을 헌납하는 과정은 수비력의 문제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필드에 들어온 프라이의 활약이 도르트문트를 구해냈다. 도르트문트의 첫 골은 그의 발의 시작되었는데, 프라이가 찬 코너킥을 수보티치가 헤딩슛으로 만회골을 집어 넣었다. 이후 프라이는 정말 놀라운 중거리슛으로 팀의 분위기를 살려내었다. 순식간에 도르트문트가 두 골을 만회하자 샬케04의 선수들은 흥분했는지 지나칠 정도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결국 판더는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에른스트는 정말 보기에도 위험한 태클을 한 댓가로 경고없이 퇴장을 받았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전열을 가다듬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는데 이영표는 공격수들의 크로스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한 전반과는 달리 하프라인을 넘어 상당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함으로써 경기감각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샬케04의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라이가 마무리함으로써 극적인 무승부를 이루어냈다. (클롭 감독은 긴장했는지 프라이가 킥을 차는 순간 몸을 돌려 그 장면을 보지 않았다.) 이 날 도르트문트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는 단연 프라이였는데 2골 1어시스트의 대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홈팀인 도르트문트의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는데 8만여 명의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도르트문트 팀에 대한 팬들의 열성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조만간 국내 방송사를 통해 분데스리가를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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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D조가 가장 어려운 편이던데 이번 챔피언스 리그도 D조가 가장 어려워 보인다. 리버풀, PSV, 마르세유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네 팀 모두 만만한 팀이 아닌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토레스는 친정팀 AT 마드리드를 만나게 되었고 루이스 가르시아도 전에 뛰었던 리버풀을 상대하게 되었다. 한편 첼시와 로마, 보르도가 있는 A조, 맨유와 비야레얄, 셀틱이 있는 E조, 리옹과 바이에른 뮌헨, 피오렌티나가 있는 F조,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제니트의 G조 등 거의 모든 조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조의 바르셀로나와 G조의 아스날은 재미있게도 포루투갈과 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두 팀을 상대하게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아스날은 이스탄불 원정의 부담까지 안게 되었으니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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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오늘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천수를 보니 많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사실 그동안 레알 소시에다드, 누만시아에서 해외경험을 했지만 이천수 선수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체 팀을 떠나야 했던 그여서 페예노르트로 이적 확정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에는 그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었으면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의 여파가 컸던지 이렇게 국내리그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 같다.

이천수 선수의 해외 경험 실패는 개인적인 축구 팬으로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K리그에 스타 한 명 왔다는 점에서 리그가 더욱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생긴다. 울산 시절 수원의 서포터들과 안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수원의 선수로 들어와서 기묘한 인연을 맺게 되었다는 점도 이번 임대의 큰 아이러니인 것 같다. 임대 기간동안 활약 잘해서 페예노르트보다 더 좋은 팀에서 뛸 수 있길 기원한다.

ps. 이천수 수원 임대도 충격적이지만 이동국 성남 이적도 골때린다. 두두, 모따, 최성국 등 화려한 공격수에다 이동국까지... 그야말로 공격진은 정말로 빵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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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가 역시나... 이번 시즌(07-08) 동안 준우승이 커뮤니티실드, 칼링컵,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유로 2008... 무려 6번을 준우승이라는 전설(?)을 남겼다. 2010년에는 독일이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아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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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 양 국가에게는 서로 최악의 조로 편성된 것 같다. 일본의 경우 유럽파들로 구성된 호주와 최근 급부상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 점이 특징인데, 특히 우즈벡의 경우 3차 예선에서 사우디와 함께 가장 좋은 성적으로 진출한 팀이어서 힘든 조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카타르, 바레인도 쉽지 않은 상대이니 일본으로서는 모든 팀들이 힘든 상대로 보여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A조의 일본이나 우즈벡을 피했지만 평소 열세를 보여왔던 상대팀들과 같은 조라는 점이 아쉽다. 중동 국가 팀들 중 우리나라가 항상 열세를 보여왔던 사우디와 이란을 만난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 특히 사우디는 최근 4경기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이고, 이란도 승부하기 힘든 상대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중동팀들 중 가장 약체인 아랍에미리트를 만난 점이 행운이지만 중동 원정은 힘들 것이다. 북한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약팀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3차 예선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만큼 반드시 북한이나 UAE를 상대로 승리를 해야 승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종 예선의 걸림돌은 사우디, 이란보다 감독이 아닐까 생각한다. 8무로 예선 통과하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올만큼 그 분의 무재배가 걱정된다.)

ps. fifa.com에서 우연히 코엘류 사진이 있어서 들어가 보니 튀니지 감독으로 취임했다고 한다. 오랫만에 코엘류 얼굴을 보니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아프리카 예선도 굉장히 빡센 걸로 알고 있는데 과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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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에 거의 일방적인 경기를 하는데 비해 골이 안 나와서 이대로 0:0 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러던 중 이청용의 헤딩 패스를 박지성이 멋지게 성공시키는 장면을 보니 왠지 한국이 2:0으로 이길 줄 알았다. 후반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원희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자 내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에 이럴 줄 알았으면 프로토 한 번 걸어 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는 기분 좋았는데 어이없는 김용대의 실수로 인해 한 골을 쉽게 내줬다. 이어 한 번의 패스를 받는 요르단 선수를 막지 못해서 결국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어이없게 비기고 말았다.

허정무의 특기 중 하나인 무(승부)재배가 다시 한 번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허정무컵이라는 순위까지 따로 만들어 무승부를 평가할 만큼 허정무 감독의 무승부 실력(?)은 프로축구 계에서 항상 화제였다. 어쨌든 다음 주에 요르단 원정 가서 제발 무재배 만은 안했으면 좋겠다.

허정무 감독의 심정을 나타내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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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선수가 칼링컵에서 멋진 슛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비록 상대가 리그 1인 3부 리그 팀이긴 했지만 하이라이트를 보니 상당히 힘겨운 경기였던 것 같다. 굳이 리그 차가 난다고 이동국 선수의 골이 희석되지 않을 것 같다. 그동안 미도, 알리아디예르, 툰카이 산리 등 경쟁 공격수들에게 밀리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눈도장 받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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